올림픽에서 야구를 다시 볼 수 있게 될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추가 종목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종목은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스케이트보딩,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5개 종목(18개 세부 종목)으로 지난해 9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최종 추천한 종목들이다. IOC 개혁안 ‘어젠다 2020’에 따라 도쿄 올림픽부터는 개최 도시가 원하는 종목을 정식 종목에 포함시킬 수 있다.
IOC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에 앞서 열리는 총회에서 5개 종목 전체에 대해 일괄적으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IOC 집행위에서 승인한 사항을 총회에서 거부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며 “세부 종목이 18개 늘어나면 참가 선수가 477명 늘어나게 되는데 이 역시 IOC에서 상한선으로 정한 500명 미만이다. 중대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5개 종목이 채택됐다고 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