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학범 감독-포항 최진철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각각 태백·가평에서 팀 전력 재정비
5월 29일 경기를 끝으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들은 대부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갔다. 개막 이후 팀당 11~12경기를 소화한 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일정까지 겹치면서 각 팀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절실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체력소모는 더 커졌다. 여름을 앞두고 충전이 필요했던 각 팀 선수들에게는 이번 A매치 휴식기가 꿀맛과도 같다.
그렇다고 마냥 쉬는 것은 아니다. 약 2주간의 휴식기는 팀 전력을 재정비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이 중 성남FC와 포항 스틸러스는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성남은 1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훈련한다. 태백은 한 여름에도 시원해 하절기 훈련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스쿼드가 두껍지 않은 성남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많았던 만큼 태백의 좋은 공기를 마시며 회복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 때문에 한 라운드를 못 치른 전북현대와 FC서울은 별도의 휴식 없이 훈련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전북은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 서울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