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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서 리우올림픽 링에 선다

입력 | 2016-06-03 03:00:00

국제복싱연맹 총회서 참가 허용… 통합챔프 러 코발레프 “출전 희망”




프로 복서들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다.

국제복싱연맹(AIBA)은 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총회에서 프로 복싱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AIBA는 “프로와 아마추어는 큰 차이가 없다. 다른 종목으로 보기 힘들다. 프로가 아마추어 룰에 적응해 링에 오르면 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AIBA가 KO가 나오지 않고 수비 위주의 경기가 많아진 아마추어만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져 프로화를 계속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AIBA의 결정 후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협회(IBF)·세계복싱기구(WBO) 라이트헤비급 통합 챔피언 세르게이 코발레프(사진)는 러시아 국기를 가슴에 달고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전 WBA 슈퍼라이트급 챔피언인 아미르 칸(영국)도 “아버지의 나라인 파키스탄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아직 리우 올림픽 복싱 출전 티켓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했다. 여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올림픽 예선과 2016 A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한 장의 티켓도 따내지 못한 남자는 15일부터 아제르바이잔에서 벌어지는 올림픽 세계 최종선발대회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