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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대북 제재 이행 긴밀 협력”…사드 배치 논의는?

입력 | 2016-06-04 17:26:00


한미 국방 “대북 제재 이행 긴밀 협력”…사드 배치 논의는?

한민구 국방장관

한미 국방장관이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긴밀 협력하기로 했다.

4일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회담을 가진 한민구 국방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미동맹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 행위와 관련해 양국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하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터 장관은 이어 미국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국을 방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국 장관은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긴밀 협력을 지속해나가는 것에 동의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점차 효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좀 더 박차를 가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양국 장관은 한·미·일 3자 협력 증진과 해양안보 증진, 테러 및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장관은 이날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각국 대표단의 질문에 “대한민국은 사드가 배치되면 군사적으로 유용하다고 보고 있다”며 “(배치)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