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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녹색도시 변신, TDK의 큰 도움 받았죠”

입력 | 2016-06-06 03:00:00

‘1구간 골인’ 구미시 남유진 시장




“동아시아 최고 사이클 대회 덕분에 녹색도시 구미의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63·사진)은 5일 투르 드 코리아 2016 1구간이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구미는 투르 드 코리아 1구간 골인과 2구간 출발 지점인 거점도시다. 구미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거점도시로 선정됐다.

남 시장은 “2010년 전국에서 처음 탄소제로 도시를 선포한 이후 투르 드 코리아를 통해 구미의 변화 모습을 크게 알렸다”고 설명했다.

산업도시 구미시가 녹색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투르 드 코리아가 이미지 변신에 큰 도움을 줬다는 얘기다. 남 시장은 “올해도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푸르고 건강한 구미를 많이 느끼고 즐기길 바란다”며 “대회를 마칠 때까지 모두가 부상 없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구미는 굴뚝이 있는 도심 곳곳에 쾌적한 녹지와 쉼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벌였다. 2006년부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왕벚나무와 소나무 등 1000만213그루를 도심에 심었다. 남 시장은 “10년 결실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재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녹색생활 실천 공간으로 2014년 건립한 탄소제로 교육관은 연간 6만4000여 명이 찾는 체험 명소가 됐다. 건축면적 2389m²에 2층 규모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소화했다.

2013년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구미의 상징이 되고 있다. 도로에 묻은 충전시설(전기선)을 통해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하고 수시로 충전이 가능하다. 공해가 거의 없어 대기 오염을 줄이고 공단 이미지를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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