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축구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침내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출전 채비를 모두 갖췄다. 유로2016을 준비하기까지 탈도 많고 문제점도 많이 드러났지만, ‘전차군단’ 독일은 기분 좋게 대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이 5일(한국시간)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것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독일은 어느 나라보다 강력한 미드필더진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이길 수 있는 나라는 극히 드물다”고 평강할 정도로 중원장악력은 독일의 강점이다. 헝가리전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38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이 나오며 리드를 잡은 독일은 후반 18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로 승리를 예고했다. 경기 후 뢰브 감독은 “연습경기가 이제 모두 끝났다. 이번 경기에 매우 집중하려고 했고, 우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달 30일 슬로바키아전(1-3 패)과 달리 헝가리전에는 주전들을 총출동시켰다. 수문장으로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복귀했고, 공격진은 뮐러를 비롯해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뮈헨)와 율리안 드락슬러(볼프스부르크)로 꾸렸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도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사미 케디라(유벤투스)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등 마지막 평가전에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냈다. 또 후반에는 신예 르로이 사네(샬케04)와 부상에서 돌아온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투입하며 감각을 익히게 했다.
겔젠키르헨(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