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7월 개최 앞두고 운영경비 마련… 기증품 경매로 2만달러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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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앞에서 춤사위 발레리나 서희 씨가 5일 미국 뉴욕 맨해튼 강익중 작가 자택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강 작가의 대표작 달항아리 그림을 앞에 두고 우아한 발레 동작을 선보였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미국의 대표적인 무용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아시아인 최초 수석무용수 서희 씨(30)가 5일(현지 시간)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인 재미동포 강익중 작가(56)의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후배 발레리나들을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22∼24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리는 YAGP의 운영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03년 YAGP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은 서 씨는 발레 꿈나무를 발굴해 지원하는 YAGP의 서울 유치를 성사시켰다. 뉴욕 예술계 인사와 한인 사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강 작가의 작품과 서 씨의 토슈즈 등 기증 물품에 대한 경매를 통해 2만 달러(약 2380만 원)를 모금했다. 서 씨는 강 작가의 대표작 달항아리 그림 앞에서 5분짜리 감사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