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한 여성이 카메라를 들고 투명 정육면체 박스 안에 들어가 있다. 투명 주사위 속에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여성은 비명을 지른다. 공포에 떤다. 곰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 손에 잡고 있는 카메라는 놓지 않았다.
거대한 그리즐리 곰은 주사위 놀이를 하듯이 박스를 굴린다. 여성 입장에서는 공포의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곰의 커다란 얼굴과 이빨과 앞발이 코앞에 있기 때문이다. 또 곰이 엄청난 힘으로 박스를 굴리려 한다.
한편 저 여성은 투명 박스의 강도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곰이 앞발로 치면 정육면체 박스가 쉽게 부서질 수 있고, 그러면 여성에게 곰의 콧바람이 직접 전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