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대박’ 장근석 여진구, 세월의 흐름은 이들 형제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폭풍의 핵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숙종(최민수 분) 사후 경종(현우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의 힘겨루기는 신임사화를 불러왔다. 궁지에 몰린 이인좌(전광렬 분)는 폭주를 이어갔고, 대길(장근석 분)은 아우를 지키기 위해 이인좌와 맞서며 분투를 펼쳤다. 쉴 새 없는 전개의 재미를 입증하듯 ‘대박’ 21회는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점점 더 날카로운 절벽에 내쳐진 인물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인 대길-연잉군 형제의 상황은 더욱 더 처절해지고 있다.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인 이들 형제에게 세월의 흐름은 약이 될 것인가, 적이 될 것인가.
공개된 사진 속 대길과 연잉군 형제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형제의 모습. 연잉군은 붉은 곤룡포를 입은 채 옥좌에 앉아 있다. 왕이 된 것을 의미하는 것. 대길은 과거와 같은 별무사 옷을 입고 있지만 눈빛 속에 더욱 더 깊은 성장을 담아내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얼굴에 자라난 검은 수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월의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된 형제의 성장을 암시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수염이 자랄 만큼 성장한 형제가, 재회해 나눈 대화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이인좌의 난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새로운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세월의 흐름은 대길, 연잉군 형제에게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아우는 옥좌의 주인이 될 것이고, 형은 아우를 지켜내기 위해 또 다른 행보를 보여주게 된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대박’ 속에서 형제가 잔혹한 운명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박’ 22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