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9%, 전월 대비 9.1% 증가하며 총 1만9470대를 판매한 가운데 혼다코리아의 어코드 2.4모델이 수입 가솔린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판매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차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총 756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8%, 전월 대비 272%의 성장을 기록했다.
모델별 판매는 간판급 세단 어코드 2.4가 522대를 기록해 판매를 견인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가 108대, 파일럿 81대, 오딧세이 30대, 어코드 3.5 15대 등을 기록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된 바 있는 혼다 어코드는 이전의 우수한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계승하고 경량화 된 알루미늄 후드와 프런트 및 리어 서스펜션 개선 등 보이지 않는 부분의 변화를 통해 핸들링과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혼다 최초로 직선 주행 보조(Straight Driving Support) 시스템 등을 도입해 운전에 대한 피로도를 줄이는 동시에 주행 성능까지 끌어올린 부분이 주된 특징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4월에 막혀 있던 물량이 5월에 풀린 영향도 있으나 6월 예약 물량도 800~900대 가량 잡혀 있어 물량만 받쳐준다면 현 기조를 향후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은 가솔린 위주의 판매 라인업을 구성한 혼다, 토요타, 렉서스, 인피니티 등 일본계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평균 3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