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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적 성행위 요구?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전 여자친구에 피소

입력 | 2016-06-07 16:51:00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데이비드 가렛(35·독일)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가렛의 변태적인 성행위 요구로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포르노 배우 출신 애슐리 유던(28)이 가렛을 상대로 1200만 달러(약 135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전했다.

유던 측이 뉴욕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토대로 한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 2014년 8월 가렛을 처음 만났고 며칠 뒤 바로 청혼을 받았다. 켄달 카슨이라는 예명으로 포르노 업계에서 활동해오던 유던은 가렛의 요구로 포르노 배우 활동도 그만뒀다고 한다.

유던은 이후 가렛과 동거하며 투어를 함께 다니는 사이가 됐고, 그는 주변에 그녀를 약혼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던은 2014년 말부터 가렛이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유던은 가렛이 자신에게 변태적이고 가학적인 행위를 요구했으며, 강제로 관계를 갖다가 갈비뼈가 골절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던은 “가렛의 매니지먼트사의 요청으로 관계를 숨길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지난해 12월 가렛이 자신에게 미래를 약속하는 약혼 반지를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반지 사진을 게시하자 가렛이 격분하며 휴대전화를 빼앗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월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던의 변호인은 “음성 녹음과 사진, 의료 기록 등으로 유던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가렛 측 변호인은 “터무니 없고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가렛은 13세 때 클래식음반사 도이치 그라포몬(DG)과 계약해 화제가 된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지난 2007년과 2014년에는 국내에서도 콘서트를 연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