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번역원, 조선왕조실록 史論 엮어
선조실록 26년(1593년) 1월 14일자에 나오는 내용이다. 선조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도성을 버리고 의주로 도망쳤고, 요동으로 망명하려고도 했다. 그러다 전세가 호전되자 선조는 도성을 버린 일을 합리화하는 말을 한다. 이 말을 기록한 사관은 선조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론(史論)을 남겼다.
한국고전번역원 조선왕조실록번역팀은 실록 중 사관의 주관적인 의견, 즉 사론을 엮은 ‘사필(史筆)’을 최근 냈다.
왕실, 신하, 사건, 제도 등으로 나눠 사론을 소개한 1부와 사관의 업무를 다룬 2부로 구성됐다. 396쪽, 1만3000원.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