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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꿈꾸는 걸 그룹 프로듀스의 모든 것

입력 | 2016-06-08 11:14:00


연습생이 되는 것도 어렵지만, 데뷔하기는 더 어렵다. 연습생 1백만 명 시대. 걸 그룹 탄생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그대 꿈꾸는 걸 그룹 프로듀스의 모든 것


준비 기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던 걸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아이오아이는 서바이벌 걸 그룹 육성 프로젝트인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그룹의 이름은 ‘Ideal Of Idol’의 약자로 ‘가장 이상적인 아이돌’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데뷔 전 저알코올 음료와 로드숍 화장품, 라면, 음료수는 물론이고 최고의 톱스타만 찍는다는 통신사와 교복 모델까지도 섭렵했다. 지난 5들이 화제를 쏟으며 인기를 누리는 걸 그룹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아이오아이 멤버들, 꽃길만 걷게 될까
이날,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정식 데뷔하게된 소감을 밝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영 당시 가족들에게 “앞으로는 꽃길만 걷자”고 말했던 멤버 김세정은 이날 “진짜 그 말이 현실이 될 줄 몰랐다”며 감격했고, 방영 내내 다른 연습생들에 비해 뒤처지는 실력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멤버 김소혜는 “기초가 안 잡혀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 많이 힘들었다. 우리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지금도 고생만 하고 있을 거다. 부족하지만 계속 열심히 할 예정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재 아이오아이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케이블 프로그램과 종합편성 채널에서 러브 콜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 다른 아이돌 그룹과 비교했을 때 이들의 데뷔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젝트 그룹’이 주는 양면성도 존재한다. 총 8개 기획사 출신의 멤버로 구성된 아이오아이는 올해까지만 활동하는 시한부 걸 그룹이다. 이후엔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활동하게 된다.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경쟁자가 될 운명이다. 이를 방증하듯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팬들은 자신이 뽑은 멤버만을 응원하며 격돌하는 모양새다. 멤버들도 아이오아이 활동과는 별개로 개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멤버 정채연은 기존의 소속사인 MBK와 함께 그룹 다이아 활동을 병행한다고 밝혀 한 차례 구설에 올랐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아이오아이의 공식 데뷔 전부터 논의됐던 상황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른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개별 활동도 슬슬 거론되고 있는 상황. 과연 아이오아이 멤버 11명이 완전체로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염려되는 대목이다.




〈여성동아〉 스페셜리스트가 말하는 걸그룹의 조건
제가 캐스팅한다면요
걸 그룹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있을 터. 깐깐한 안목을 갖춘 〈여성동아〉 스페셜리스트가 걸 그룹 멤버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자질에 대해 말했다.

장태순 “자기가 뭘 못하는지 알아야죠”
걸 그룹 멤버에게 가수로서 필요한 모든 자질을 요구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에요. 그럴 거면 개인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지 뭐 하러 그룹을 하겠어요. 보컬이 강한 사람, 댄스가 뛰어난 사람, 랩 실력이 있는 사람 등 각자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안에 융화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빨리 캐치하는 능력이에요.

이민정 · 원선희 “일단 외모가 튀고 봐야죠”
가장 중요한 건 외모죠. 전소미 양이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튀는 외모가 한몫해서라고 생각해요. 예쁘고 덜 예쁘고를 떠나 일단 혼혈이라 다른 소녀들과 비교했을 때 눈길이 한번 더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가장 어린 멤버답게 풋풋하고 싱그러운 점도 큰 매력이고요. 걸 그룹은 아무래도 오디오보다는 비주얼이에요.

신윤휘 “ 외국어는 필수죠”
요즘 걸 그룹은 국내 활동뿐 아니라 해외 활동도 많이 하잖아요. 외국어 능력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영어를 잘하는 김청하 양이나 중국 출신의 주결경 양에게 눈길이 간 것도 그 때문이에요. 이런 친구들이라면 해외 어디에 내놔도 안심이 될 것 같아요.

엄정원 “카리스마가 있어야 해요”
걸 그룹 멤버들은 전반적으로 어린 친구들이잖아요.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외모도 중요하겠지만, 험한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의 ‘깡다구’는 필수예요. 어린 나이에도 어느 정도의 어려움쯤은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카리스마가 필요하죠. 최유정 양을 보세요. 작은 체구에 싱긋 웃는 눈웃음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살살 녹이지만,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를 보면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져요. 그게 유정 양만의 반전 매력이 아닐까요?

연소연 · 정윤아 “뭐니뭐니해도 인간성이죠”
요즘 걸 그룹들만 봐도 팀 내 불화설이 끊이질 않잖아요. 그걸 보면 걸 그룹 멤버의 첫 번째 조건은 인간성인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김세정 양이 가장 좋았어요. 다른 멤버들과 조화를 잘 이룰 뿐만 아니라 뒤처지는 동료를 이끌어주는 배려심도 지녔잖아요.

정원우 · 송민영 “노래와 춤은 기본이죠”
노래와 춤이 안 되는 사람은 걸 그룹 멤버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실력이 떨어지는데도 인기 덕분에 경쟁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다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 아이오아이 멤버 중 유연정 양이 가장 탄탄한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런 친구는 그룹 안에 한 명쯤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김세정(만 20세, 젤리피쉬)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훌륭한 비주얼에 이타적 인성과 지극한 효심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멤버 중 가장 조리 있는 화법을 구사해 화제를 모았다.
*괄호 안은 기존의 소속사

강미나(만 17세, 젤리피쉬)
눈웃음과 보조개로 걸 그룹에 가장 적합한 상큼함을 갖춘 멤버. 통통 튀는 매력이 포인트.

전소미(만 15세, JYP)
방송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해 아이오아이의 센터가 됐다.
걸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를 선정하는 프로그램인 Mnet의 〈식스틴〉에 출연한 적이 있어 이미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다.

김청하(만 20세, M&H)
경쟁 미션에서 수준급의 댄스 실력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섹시한 외모와 달리 수줍은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겸비한 멤버.

임나영(만 21세, 플레디스) 
표정 변화와 리액션이 없어 ‘스톤 나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리더를 맡고 있으며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주결경(만 18세, 플레디스)
중국 출신의 아이오아이 멤버로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갖췄다. 연습생 선정 미모 1위로 뽑혔으며 한류 스타를 꿈꾸는 대륙발 여신급 아이돌.

김소혜(만 17세, 레드라인)
연기를 배우다 음악에 관한 기본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방송에 합류했다. ‘구멍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지만 보는 이를 짠하게 하는 노력으로 아이오아이 멤버로 선정됐다.

정채연(만 19세, MBK)
아이오아이의 ‘비주얼 갑’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소속사에서 걸 그룹 ‘다이아’로 데뷔한 적이 있어 ‘중고 연습생’으로 불리기도 했다.

김도연(만 17세, 판타지오)
‘전지현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멤버. 큰 키와 시원시원한 외모로 ‘차도녀’ 같은 이미지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털털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는 이렇게 걸그룹에 들어갔다
SKY 대학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대형 연예기획사 연습생 되기. 그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비결은 무엇일까?

오디션 통해 연습생 자리 얻지만 데뷔 시기는 미지수
걸 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걸 그룹 론칭 계획이 있는 소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간 후, 그곳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정식으로 데뷔하는 것이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들을 선발해 트레이닝 시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콘셉트와 데뷔일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비정기적으로 선발하기도 한다. 워낙 바늘 구멍이라, 일각에서는 “SM, JYP, YG에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것이 SKY 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국내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어떻게 걸 그룹 멤버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말하기 어렵다. 회사에선 언제든지 데뷔할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진 사람을 원한다. 결국 중요한 건 ‘실력’과 ‘타이밍’이다”라고 말했다. 연습생이 된다 하더라도 정식 데뷔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수 백 분의 일, 이번에 〈프로듀스 101〉에 참가한 도전자들도 짧게는 수개월에서 많게는 10년 4개월 동안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 

데뷔 과정 보여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반인들 중 연습생을 뽑는 프로그램이나 정식 가수 데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수 밖에 없다. 일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원조 격이 바로 〈슈퍼스타 K〉. SBS의 〈K팝스타〉는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들을 방송국으로 불러들였다. 오디션 과정을 대중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다. 아예 연예기획사가 방송사와 손을 잡고 신인 그룹을 뽑는 과정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YG는 2013년 방영한 Mnet의 〈WI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보이 그룹 ‘위너’와 ‘아이콘’을 배출했고, JYP 역시 〈식스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걸 그룹 ‘트와이스’를 데뷔시켰다. FNC엔터테인먼트도 최근 〈d.o.b : Dance or Band〉를 통해 대열에 합류했다. 〈프로듀스101〉을 잇는 보이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소년 24〉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힘없는 연습생들을 이제 오락의 도구로까지 활용하느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연습생 1백만 명 시대에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하나의 기회”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습생 한 명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
연습생이 된 후 데뷔하기까지, 연습생 한 명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데뷔 때까지 트레이닝 및 기타 비용은 소속사에서 낸다. 하지만 성형수술 및 품위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연습생 개개인의 몫”라고 귀띔했다. 또다른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데뷔가 임박하면 미용적인 부분도 지원한다. 요즘은 작곡 공부도 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개별 레슨을 받는 연습생이 많은 추세”라고 말했다. 결국 데뷔에 필요한 대부분의 비용을 소속사에서 지원하는 셈이다. 얼마 전 법원이 걸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하기 전 탈퇴한 멤버 A씨에게 ‘소속사에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도 이 때문. A씨가 단기 트레이닝 계약을 체결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소속사가 A씨에게 들인 비용은 6백23만원이다. 소속사는 A씨의 교육을 위해 한 달에 약 1백만원 이상의 돈을 투자한 셈이다. 작년 10월 하나금융투자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JYP의 경우 신인 가수 개발비는 연간 약 7억~9억원. 해마다 연습생 한 명 당 대략 3천만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걸스데이 혜리 “댄스 대회 입상하며”
학창 시절 취미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던 혜리는 한 연기학원에서 주최한 댄스 대회에 나갔다가 덜컥 상을 받았다. 이를 지켜본 소속사 관계자가 그녀에게 오디션을 제안했고, 마침 활동 중이던 걸 그룹 걸스데이에 공석이 생겨 곧장 대타로 투입됐다.

카라 구하라 “공개 오디션 참여”
2005년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주최한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출전했지만 수상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탈락했던 경험도 있다. 칠전팔기 끝에 DSP미디어의 오디션에 합격해 2008년 걸 그룹 카라로 데뷔할 수 있었다.

에이핑크 정은지 “보컬 학원 추천으로” 
보컬 트레이너를 목표로 학원에 다니던 정은지는 실력을 눈여겨본 학원 원장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마침 에이핑크의 메인 보컬 자리가 비어 있어 바로 데뷔할 수 있었다. 그녀의 정식 연습생 기간은 단 2개월 뿐! 

포미닛 현아 “길거리 캐스팅으로”
현아는 동대문의 한 쇼핑타운 앞에서 춤을 추다가 JYP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들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2007년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했다가 5개월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탈퇴했으며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포미닛으로 새출발했다.

미쓰에이 수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예선에서 합격하고 화장실을 가는 도중 JYP 캐스팅 디렉터에게 캐스팅됐다. 이튿날 오디션을 보고 합격, 1년 6개월가량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했다.

소녀시대 제시카,  f(x) 크리스탈 “백화점에서”
2000년 분당의 한 백화점에서 크리스탈이 캐스팅 제의를 받으며 연예계와 인연이 시작됐다. 그녀의 부모님은 크리스탈이 너무 어리다며 언니인 제시카를 추천했고, 크리스탈은 6년 뒤 연습생으로 들어가 언니에 이어 걸 그룹 f(x)로 데뷔했다.


mini interview
▼ 걸 그룹 ‘달샤벳’ 소속사 해피페이스 홍보 김은정 ▼
“가장 중요한 건 끼와 열정,  과거가 발목잡지 않아야”

▼ 걸 그룹 멤버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중요한 건 끼와 열정이다. 실력이 조금은 부족해도 노력과 열정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고, 그런 경우 또한 많이 보아왔다.

▼ 아이돌에게 비주얼이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얼굴과 몸매 중 굳이 하나를 꼽자면.
굳이 꼽자면 얼굴이다. 아무래도 시선이 가장 먼저 가는 부분이고, 신인의 경우 그 친구의 매력을 알리기 전에 얼굴이 먼저 공개되는 것이 통상적이니까. 최근에는 걸 그룹도 남성 팬보다 여성 팬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가 되는 추세인데, 여성 팬들은 그다지 몸매에 엄격하지 않다.

▼ 특별한 결격 사유가 있나.
최근 중요시되는 것이 인성이다. 과거의 행적이나 사건들이 데뷔 후 크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 걸 그룹 멤버로 선호하는 연령대가 있나.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어려진다. 데뷔시키기에 알맞은 나이는 고등학생부터 20대 초반까지 보고 있다.

▼ 신인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선적으로 ‘가수를 하고자 하는’ 친구들을 캐스팅하고 싶어한다. 그런 친구들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역시 양날의 검이다. 회사의 색이나 가치관을 입히기에 부적합하다는 판단 때문. 그래서 때로는 아예 가수의 꿈이 없었던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한다.

▼ 연습생이 되면 트레이닝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시키긴 하지만 본인 스스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매월 연습생 평가를 통해 경각심을 심어주는 편이다.

▼ 해피페이스는 〈프로듀스 101〉에 가장 많은 연습생을 출연시켰다. 이들에 대한 자랑을 한다면.
일단 연습생들이 착하다. 〈프로듀스 101〉도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출연했던 것 같다. 방송 출연 시 힘들고 피곤해 하면서도 제 몫을 열심히 해내서 기특하다. 비록 이들이 좋은 성과는 내지 못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

▼ 걸 그룹 론칭 계획은 있나.
계속 준비 중이다. 실력 있는 연습생들을 만나 갈고 닦은 모습으로 가요계에 데뷔시키고 싶다.



글 · 정희순 | 사진 · 홍태식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 디자인 · 박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