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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젠바이오텍, 내열성 성장호르몬 개발 성공…화장품 신소재 특허 출원

입력 | 2016-06-08 14:00:00


 생명공학 벤처 ㈜넥스젠바이오텍이 거미줄 단백질의 바이오 업그레이드 신소재인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및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의약품 생산기술과 유전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이번 결과는 국제 화장품 원료집(INCI name: Methionyl sh-Polypeptide-7 Dipeptide-19 sr-Spider Polypeptide-4 Hexapeptide-40)에 등재되고, 주름 개선, 탄력 유지용 화장품 신소재로 특허 출원됐다(출원번호: 10-2016-0005606).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내열성이 낮은 탓에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시 냉장 보관 및 화장품 내 오염방지를 위한 방부제의 첨가가 불가피했다. 이에 넥스젠바이오텍은 거미줄 단백질의 융합을 통한 내열성 높은 인간 성장호르몬-인공 거미줄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 제조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의 보관 및 유지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을 백신 단백질에 적용할 경우, 내열성 백신 단백질의 개발 가능성을 높여 방부제 사용 없이 고압멸균을 통한 깨끗한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냉장유통을 하지 않아 저개발 국가에 대한 실효적인 백신 지원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넥스젠바이오텍은 유전공학 기술과 재조합 단백질 연구·개발·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설립된 생명공학벤처회사로 200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2014년 거미줄 단백질(rSpider Fiber Protein)을 개발한 이래로 2016년 해파리-인간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및 거미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