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48)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 부위원장으로 추천됐다.
조직위는 8일 서울 중구 수하동 조직위 서울사무소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 회장을 국제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 경기단체 등과의 소통 및 국제 업무를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근직인 국제 부위원장 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조직위는 이희범 조직위원장 선임을 위해 5월 12일 열었던 위원총회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해 국제 부위원장 선임은 위원총회를 따로 열지 않고 서면으로 결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직위 비상근 부위원장을 맡아왔던 김 회장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장을 지냈고,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IOC 조정위원으로 선임돼 국제 스포츠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IOC 조정위원은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실사하는 역할을 한다. 김 회장은 10일 크로아티아에서 치러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집행위원 선거에도 출마한 상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