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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화물열차’ 10월부터 운행…“수송량 65% 증가 기대”

입력 | 2016-06-08 16:26:00


화물을 2층으로 싣고 달리는 ‘2층 화물열차’가 10월경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부산항만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CJ대한통운, 코레일로지스, 의왕ICD 등과 2층 화물열차인 ‘DST(Double Stack Train)’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DST는 컨테이너 화물을 2층으로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되면 수송량이 기존보다 약 6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DST는 현재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운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터널 등 관련 시설물이 국제 표준형 DST에 맞지 않아 운행되지 못했다. 코레일은 10월부터 관련 시설이 국제 표준형에 맞는 경전선 부산신항~마산 구간(약 45㎞)에서 DST를 시범 운행한다. 이어 국내 시설에 적합한 크기로 한국형 DST를 제작해 2018년부터 다른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이날 현대로템과 한국형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30량을 2020년 8월까지 1014억6000만 원에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고 시속 250㎞로 달리는 이 열차는 2020년 개통되는 경전선의 부산 부전역~마산 복선전철 구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KTX-산천(최고 시속 300㎞)과는 달리 엔진이 차량마다 배치돼 순간 속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조은아 기자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