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전용률이 낮아 1~2인 가구가 사는 곳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과 설계를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이 소형아파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셋값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3㎡당 1232만 원, 평균 전세가율은 70.83%로 지난 2009년 이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면 오피스텔을 살 수 있다. 실제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59㎡ 전셋값은 5억5000만 원선인데 도로를 마주하는 아현동의 마포SK허브블루 전용 65㎡의 매매가는 3억1500만 원선에 형성돼 있다.
따라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M3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170실 가운데 158실이 방3개, 욕실2개,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된 주거용 오피스텔로 인기를 끌었다. 이 오피스텔은 170실 모집에 7360건의 청약이 접수 돼 평균 경쟁률 43.3대 1로 전실이 마감됐으며 하루 만에 계약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오피스텔 시장에 대거 진출하면서 오피스텔도 아파트 못지않게 고급화된 점이 중형 오피스텔의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태의 오피스텔 공급이 주를 이뤄 분리가 돼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희소성까지 부각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자료:대림산업)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는 오피스텔 평면을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1~2룸)을 갖춘 타입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전용 23㎡는 가로 3.5m 너비의 확장형 원룸으로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하며, 거실·주방·방1개로 구성된 전용 30㎡은 신혼부부가 거주하기 적합하다. 전용 43㎡의 경우 주방·거실·방2개를 갖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소형아파트 대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4층 오피스텔 38실에는 상가 상층부를 활용한 테라스가 제공된다.
오피스텔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에는 입주자를 위한 옥상 정원을 조성해 휴식공간을 갖추게 될 예정이며 200만 화소 CCTV를 적용해 보안을 강화하고 지하주차장에 친환경 LED 조명을 설치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각 실의 모든 창호에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해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구래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9호선·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중심 업무지역으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다. 특히 구래역은 철도, 버스, 택시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예정 돼 교통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48번 국도와 김포한강로가 지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이 예정되어 향후 서울 및 타 지역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16-1번지에 6월 중 선뵌다. 입주는 2018년 12월 예정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