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오직 세 선수만이 차이를 만든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스웨덴)는 평소 “좋은 스트라이커는 많다. 그러나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는 3명뿐이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그리고 바로 나”라며 다소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는 자신감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이 인정한 스트라이커 호날두(31)와의 득점포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는 11일 개막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대회 통산 최다 골에 도전한다. 나란히 6골씩을 기록 중인 둘은 유로 통산 득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통산 최다 득점은 9골을 넣은 미셸 플라티니(61·프랑스)다. 7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46·잉글랜드)가 2위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골 사냥에 성공하면 유로 사상 최초로 4개 대회 연속 득점하는 선수로 기록된다. 둘 모두 2004, 2008, 2012년 대회에서 골 맛을 봤다. 통산 득점 1위인 플라티니는 프랑스가 ‘앙리 들로네(유로 우승컵)’를 처음 품에 안았던 1984년 안방 대회에서 9골을 몰아넣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