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사히신문 제공
스즈키 회장은 8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 구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말 주주총회가 끝난 뒤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표이사 및 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반성하면서 지도하고 고쳐 나가는 것이 제1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반성하면서 (새로운 CEO를) 보좌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스즈키 회장은 창업자의 손녀사위로 1958년 평사원으로 입사한 뒤 1978년부터 회사를 운영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취임 당시 1700억 엔에 불과했던 매출을 3조 엔 이상으로 늘려 스즈키를 세계 10위 자동차회사로 키웠다. 80대 CEO로 재계의 ‘큰 어른’ 역할도 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