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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7월 준공… 출판산업단지 활기

입력 | 2016-06-09 03:00:00

콘텐츠 업체 입주 출판산업 활성화
작가교실-출판 전시회 등 개최… 체험-볼거리 가득한 관광지 추진




8일 대구 달서구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에서 근로자들이 입구 조경 공사를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 장기동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다음 달 중순 준공된다. 2012년 착공한 지 4년여 만이다. 현재 공정은 98%이며 건물은 완공했다. 6층 본관과 2층 별관이 있고 연면적은 8425m²다. 출판 콘텐츠 업체 입주공간과 전자출판 공동제작실, 지식정보지원실, 물류창고 등으로 구성했다.

센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8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대구의 출판인쇄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출판 기술 개발과 책 디자인 분야 육성, 1인 출판 기반 구축, 출판 인력 양성, 출판물 번역 지원, 도서저작권 및 세부 법무 분야 상담, 출판 인쇄 박람회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3월 출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센터가 가동되면 작가 교실과 출판 전시회 같은 체험 및 볼거리로 관광지 역할도 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새로운 출판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가 있는 대구 출판산업단지(인쇄출판정보밸리)는 활기를 띠고 있다. 바로 옆 남대구 나들목(IC)에서 바라보면 늦은 밤에도 불빛이 꺼지지 않고 활력이 넘친다. 2000년 중반까지 교통이 불편하고 비닐하우스로 농사를 짓던 땅이었지만 지금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는 2013년 1248억 원을 들여 출판과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완공됐다. 전체 산업용지 9만3967m² 분양을 완료해 공장과 건물이 들어섰다. 인쇄와 출판, 소프트웨어, 영화비디오, 컴퓨터 프로그래밍 업체 등 86개 업체가 입주했고 종업원은 1000명이 넘는다. 기업 지원시설 용지 3만195m²도 모두 분양돼 19개 업체가 입주했다.

주변은 지식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달서구는 출판산업지원센터 옆 웃는얼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음악회와 전시회, 가족뮤지컬 등 120회가 넘는 행사를 연다. 2013년 연면적을 넓히고 시설을 보완했다. 대공연장과 수영장, 컴퓨터실 등의 환경을 개선했다. 웃는 얼굴(스마일링)은 인정 넘치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추구하는 달서구의 브랜드다. 별관에는 달서구 문화원도 들어섰다. 음악 연습실과 소공연장, 역사자료실, 문화강의실을 갖췄다.

남대구 IC 일대는 생태공간으로 바뀌었다. 달서구와 남구에서 나오는 하수 때문에 몸살을 앓았던 대명천은 수질이 개선돼 쾌적해졌다. IC에서 출판단지 방향으로 흐르는 무지개공원∼남대구골프클럽 구간(300m)은 산책길과 책 조형물, 쉼터를 갖춘 수변공원이 자리 잡았다.

달서구는 연말까지 장기동 일대 36만 m²의 도시 개발 계획을 세우고 건축제한 개선과 교통영향 분석, 도시 기반 시설 확대 등을 추진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이달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하반기 도시 관리 계획안 검토를 대구시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