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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문화클러스터’ 센텀시티 페스티벌 열린다

입력 | 2016-06-09 03:00:00

19일까지 이색 타운 페스티벌 개최
게임-관광-공연-먹거리 등 다양… 영화카메라 체험-뮤지컬도 열려




정보기술(IT)과 영화영상, 쇼핑, 주거 시설이 복합적으로 들어서 ‘굴뚝 없는’ 첨단도시로 자리매김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야경. 동아일보 DB

“마치 외국의 유명 거리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정비된 거리와 녹지 공간, 건물마다 독특한 디자인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6일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만난 이모 씨(36·서울)는 “멋지다”는 말을 연발했다.

정보기술(IT)과 영화영상, 쇼핑, 주거 공간이 어우러져 글로벌 ‘문화클러스터’로 자리 잡은 센텀시티의 10년 역사와 명성을 알리기 위한 이색 타운 페스티벌이 첫선을 보인다.

센텀시티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기업, 상가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된 ‘센텀위크 추진위원회’는 9∼19일 동서대 센텀캠퍼스 피노키오 광장을 중심으로 ‘2016 센텀위크’ 축제를 연다. 축제 주제는 ‘올 댓 센텀’이다. 센텀시티의 다양하고 이질적인 콘텐츠가 한곳에 모인다는 뜻이다. 행사도 게임과 관광, 미술 체험, 문화 공연, 디자인 마켓, 먹거리 등으로 꾸며진다.

10일 오후 6시 피노키오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비스타의 퍼포먼스에 이어 부산시티투어버스 2층에서 비둘기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뮤지컬 팀이 출연해 10여 분간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축하 공연을 펼친다. 주무대에서는 9∼12일 걸그룹 BNG, 여성 보컬리스트 등이 출연해 콘서트를 연다. KNN의 러브 FM ‘강영운의 딱 좋은 라디오’ 공개방송도 진행된다.

동서대는 임권택 영화박물관을 개방하고 영화카메라 체험과 뮤지컬 공연을 진행한다. 부산디자인센터는 디자인 마켓을 운영하고 디자인스토어 할인 행사를 펼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이우환 작가의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고 어린이 미술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가상현실(VR)게임 콘텐츠 체험과 모바일 보드게임, 웹툰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무료 영화 상영과 장애인 미디어축제를 연다. KNN은 생방송 투데이 현장 중계와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 KNN 광장에서는 맥주축제가 펼쳐진다. 임플란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디오는 12일 오전 본사 7층 강당에서 ‘디지털 덴티스트리 심포지엄’을 연다. 매일 오후 6시 피노키오 광장의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접수하고 현장 고백 이벤트 및 경품 행사가 열린다. 또 참여 기관은 이용료나 입장권, 물품 등을 20∼60% 할인해 준다.

‘굴뚝 없는 도시’를 콘셉트로 옛 수영비행장 터 117만8000m²에 들어선 센텀시티는 2000년 착공해 2005년 말 완공됐다. 센텀시티는 라틴어로 100을 뜻하는 센텀(centum)과 도시(city)의 합성어로 ‘100% 완벽한 첨단 도시’라는 뜻이다. 2001년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 이어 2009년에는 동양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가, 2011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극장인 ‘영화의 전당’이, 2012년에는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가 들어섰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디자인센터, 영화진흥위원회, 영화후반작업기지 등 각종 문화 콘텐츠 시설도 잇달아 입주하면서 창조경제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에는 2000여 개의 기관과 기업에 종사자만 2만여 명에 달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