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의 엄혜원(왼쪽)-김민경조가 일반부 여자복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율동감 넘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당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여름철종별배드민턴 종목별 결승
女단체 이어 남단·여복·혼복 우승
엄혜원 3관왕…이민지 여단 정상
서승재·최유리 남녀 대학단식 1위
MG새마을금고가 제59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에서 일반부 최강자로 자리했다.
가장 치열했던 여자복식 결승전에서는 김민경-엄혜원(MG새마을금고)조가 박소리-이선민(삼성전기)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경-엄혜원조는 14-21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21-16으로 가져간 뒤, 3세트에 듀스까지 간 끝에 22-20으로 이겼다. 엄혜원은 혼합복식에선 정의석(MG새마을금고)과 조를 이뤄 김덕영(국군체육부대)-유해원(화순군청)조를 2-0(21-13 21-15)으로 제압했다. 단체전을 포함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MG새마을금고 선수들끼리 붙은 남자단식에서는 베테랑 이현일이 2-0(21-19 21-8)으로 최영우를 꺾고 3년 만에 국내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일은 열한살 어린 후배를 맞아 1세트에서 접전을 펼쳤지만, 2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가며 관록을 과시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이민지(KGC인삼공사)가 김나영(삼성전기)에 2-0(21-16 21-15)으로 승리했다. 이민지는 지난달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단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복식에서는 국군체육부대의 장승훈-한토성조가 MG새마을금고 한상훈-정의석조를 2-0(21-17 21-14)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학부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올해 원광대에 입학한 서승재가 동의대 김동욱을 2-0(21-14 21-12)으로 제압하고 고교 시절의 명성을 이어갔다. 여자단식에서는 조선대 최유리가 부산외대 한소연에 2-0(21-13 21-13)으로 승리하며, 조선대에 창단 첫 개인전 우승을 안겼다.
당진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