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 델 보스케 감독.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최정예 멤버 내세우고도 0-1 망신
한국을 상대로 6골을 퍼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 스페인이 137위 조지아에 득점 없이 패하면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스페인은 8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콜로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져 홈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11일 개막하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3연패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마지막 평가전 상대인 약체 조지아에 발목을 잡혀 더욱 충격을 낳았다.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0-2로 패한 뒤 11경기 동안 이어온 무패행진(9승2무)도 막을 내렸다.
경기 후 스페인 비센테 델 보스케(66) 감독은 자국 신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유로2016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실망스럽다”면서도 “우리는 대단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전 패배를 슬퍼해선 안 된다”는 말로 대회 3연패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