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중동 4번째 지점 설립
제일기획은 사우디아라비아 지다 지역에 최근 ‘제일 KSA(Kingdom of Saudi Arabia) 지점’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점은 제일기획의 52번째 해외 거점(43개국)이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 터키, 요르단에 이은 네 번째다.
제일기획이 중동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 이유는 이 지역 광고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지칭하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지난해 광고시장 규모는 46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메나 지역의 인구는 5억 명이 넘고 TV, 인터넷, 모바일 등 매체 보급률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슬람 문화권에 속하며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사업 확대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말 세계 3위 광고 회사인 프랑스 퍼블리시스에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매각 조건 등을 놓고 제일기획의 모기업인 삼성그룹과 퍼블리시스 간의 의견차가 커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