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입 20년 맞아 파리 본부서 상영… 80여명 “굴곡진 한국 현대사에 감동”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 콘퍼런스센터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 ‘국제시장’을 각국 외교관들이 관람하고 있다(왼쪽 사진). 윤종원 주 OECD 한국대표부 대사는 상영에 앞서 한국 경제발전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주OECD 한국대표부 제공
7일 정오(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 콘퍼런스센터에는 OECD 회원국 대표부 외교관들과 사무국 직원들이 강당으로 몰려들었다. 주OECD 대한민국대표부가 한국의 OECD 가입 20주년을 맞아 국제시장을 상영했다.
이날 영화 상영에는 다마키 린타로(玉木林太郞) OECD 사무차장을 비롯해 OECD 사무국 직원과 한투 주프랑스 미얀마 대사 부부, 벨기에와 스위스의 주OECD 대표부 차석대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주OECD 대표부 관계자는 “영화 상영 공지 후 관람 신청이 쇄도해 이틀 만에 좌석이 매진됐다”고 말했다.
다마키 사무차장은 “아주 슬프고도 감동적이고 매력적인 영화”라면서 “한국전쟁 이후 한국 역사와 한국민의 삶을 잘 요약해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종원 주OECD 한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60년간 한국인이 경제 성장을 위해 감내한 고통, 인내, 희생 없이는 한국의 기적도 없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