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vN ‘어쩌다 어른’ 최진기 강사, 이양원 교수의 말 그림 잘못 소개
최진기 씨가 생존 작가 그림을 조선시대 화가 장승업의 작품으로 잘못 소개하는 장면. O tvN 화면 캡처
미술사가 황정수 씨는 8일 한국미술정보개발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인기 수능 강사 최진기 씨가 지난달 19일 방영한 ‘어른들의 인문학, 조선 미술을 만나다’ 편에서 이양원 전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72)의 말 그림을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의 군마도(群馬圖)’라고 잘못 소개했다”고 지적했다.
최 강사는 이날 방송에서 해당 그림과 나란히 화면에 잡은 운보 김기창의 군마도를 폄훼하며 “이중섭의 소를 연상시킬 정도로 뛰어난 필력을 드러내는 장승업의 말 그림이야말로 진짜 조선화”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그림 하단에는 이 교수의 낙관이 찍혀 있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