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리아 샤라포바.(동아DB)
도핑 논란을 겪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29)가 국제테니스연맹(TIF)에서 자격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여자 스포츠 스타 중 1위였던 그의 수입도 2위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보도한 ‘1년간 여자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에 따르면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가 총 2890만 달러(약 334억 원)을 벌어들여 1위였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연수입 1위였던 샤라포바는 2190만 달러를 벌어 2위로 내려갔다. 이어 아그니에슈파 라드반스카(1020만 달러), 캐롤라인 워즈니아키(800만 달러), 가르비녜 무구루사(760만 달러), 아나 이바노비치(740만 달러), 빅토리아 아자렌카(660만 달러), 유지니 부샤드(6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샤라포바가 지난 1월 금지약물로 지정된 ‘멜도늄’ 양성반응을 보인 뒤 광고 활동 등에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한편 샤라포바는 지난 1월 1일부터 금지약물로 지정된 멜도늄에 양성반응을 보여 8일 국제테니스연맹(TIF)에서 2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월 초 ITF에서 일시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그는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늄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당뇨병 때문에 해당 약물을 복용했다.
그는 이번 징계 결정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정하지 못한 가혹한 징계”라며 “즉각 CAS에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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