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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죽여?” 사냥꾼에게 달려드는 사자 영상 화제

입력 | 2016-06-09 13:56:00

제이든 태너 유튜브 




'친구'를 잃은 사자의 분노를 담은 동영상이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7일(현지시간) ‘사냥꾼에게 복수하는 사자’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제이든 태너(Jayden Tanner)는 이가 올렸다.

영상 속에서 한 여성은 자신이 총으로 쏴서 죽인 사자를 보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한 남성과 함께 죽은 사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들의 뒤에서 살아있는 사자가 달려와 공격하려 했고 두 사람은 소리를 지르며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이후 총을 쏘는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두 발의 총성이 울리고 조금 전 남녀를 공격했던 사자가 죽은 사자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카메라가 쓰러지며 영상은 종료가 된다. 남녀 사냥꾼의 생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쟁 중이다.

다수의 의견은 “야생 동물 사냥을 그만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동영상 같다”라며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영국 미러 등 외신이 소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 동영상을 올린 태너는 “과시용 사냥을 하지 말라”며 “내가 남아프리카에 있었을 때 이 영상을 겨우 구했다. 당시 한 사냥꾼이 이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 때는 웃긴 영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 상황을 전 세계인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매년 과시용 사냥에 희생되는 야생 동물이 수천 마리다. 이러한 행동은 야생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는 사냥을 멈춰야 한다. 지금 당장”이라고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