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경고 사격에 애꿎은 인근 건물 거주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 중국 현지언론들은 전날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벌어진 임대차 분쟁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사람들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하는 와중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4시경 분쟁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 수습 과정에서 공중으로 두발의 경고 사격을 했다.
경찰에 신고한 리우 씨의 이복형 시아위엔동(夏沅东) 씨는 일을 마치고 7시쯤 귀가해 보니 동생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 피가 흥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견 당시 (동생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다”며 리우 씨의 콧등 쪽과 머리 뒤쪽에 구멍이 나 있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률 의학 전문가는 초기 보고서에서 리우 씨가 유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 했으며, 경고사격을 한 경찰은 현재 업무를 중단한 채 공안기관의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