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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13일 국회 연설 검토… ‘협치 재점화’ 주목

입력 | 2016-06-10 03:00:00

10일 이원종 실장 국회 찾아 蘭 전달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국회를 찾아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연설이 성사되면 ‘상시 청문회법’(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등으로 소원해진 야당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관례에 비춰 박 대통령이 개원 연설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987년 개헌 이후 1988년 13대 국회부터 대통령이 빠짐없이 개원 연설을 해왔다. 박 대통령의 건강도 나아지고 있어 연설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국회 연설은 다섯 번째가 된다.

여소야대 체제에서 이뤄지는 첫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며 경제활성화, 4대 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 관련 입법에 야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원 신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 상황이 달라진 데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10일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 수석을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박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 등은 취임 인사차 여야 지도부도 예방키로 했다고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전했다. 야당 출신인 정 의장을 예우함으로써 협치에 대한 의지를 보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차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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