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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숙대 재학중 벤처 창업… ‘허니버터칩’ 포장 디자인

입력 | 2016-06-10 03:00:00

[선관위, 국민의당 고발 파장]‘20대 국회 최연소’ 김수민 의원은
총선 한달전 안철수 업체방문 인연… 부친은 14代 민자당 의원 김현배




의혹 휩싸인 김수민 의원 4·13총선 과정에서 홍보물 업체 등에서 억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 투표를 하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30·여)은 청년 몫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20대 총선 최연소 당선자다. 김 의원은 숙명여대 디자인학부 재학 시절 활동하던 교내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호텔’을 디자인 벤처기업으로 전환시킨 창업가다.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 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호텔은 히트 상품인 ‘허니버터칩’ 포장지를 디자인하면서 업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김 의원이 당과 공식적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3월 3일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브랜드호텔을 방문하면서다. 이후 브랜드호텔은 같은 달 22일 발표한 국민의당 로고, 홍보물 등을 도맡아 제작했다. 김 의원은 당 로고 발표 다음 날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7번에 이름이 올라 정치권 안팎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의원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이던 김영환 전 의원(현 사무총장)이 평소 친분이 있던 모 교수의 추천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브랜드호텔 자문을 맡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김 의원은 14대 국회에서 민주자유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배 전 의원의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한때 ‘금수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식회사 도시개발 대표인 김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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