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말리부(Chevrolet Malibu)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최근 실시한 차량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IIHS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말리부가 최근 실시된 정면충돌 테스트를 포함한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2016년형 말리부 LS, LT 트림이 사용된 이번 평가에서 신형 말리부는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지지대 및 좌석 안전(head restraint, seat),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 front)의 5개 충돌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5개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모두 우수를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 평가에서 기본(Basic) 이상 등급을 받은 차량에 주어진다. 쉐보레 말리부는 이전 모델이 IIHS의 충돌 테스트에서 2015년과 2014년에도 5개 항목에서 모두 우수(good)를 받아왔다.
IIHS는 내년부터 헤드라이트 평가를 조사 항목에 추가할 방침으로 양호 이상의 등급은 5개 헤드라이트 평가 기준에서 1가지라도 눈부심 기준을 초과하면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최고 등급 안전한 차에게 주어졌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하기 위해선 기존 충돌 테스트에서 톱 세이프티 픽 요건에 더해 양호(Acceptable) 이상의 헤드라이트 성능을 갖춰야만 한다.
다만 신형 말리부는 지난달 국내서 총 3340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 대비 169.1%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10월 국내 시장에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