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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조인성. 사진제공|tvN
tvN “여러 작품 출연 조인성 배려”
연기자 조인성(사진)은 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디마프)’에 ‘특별출연’으로 이름을 올렸을까. 극중 거의 매회 등장하며 차지하는 비중은 그 이상인데도 말이다. 심지어 tvN은 그를 “신 스틸러”라고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조인성은 11일 10회까지 방송한 ‘디마프’에서 상대역 고현정과 연인 관계를 이뤄 이별하고 재회하는 과정을 모두 보여줬다. 총 16부작 중 지금까지 거의 매회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질적인 주연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특히 종영까지 6회를 앞두고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물론 10회에서 3년 만에 고현정과 재회하면서 두 사람의 결말이 나문희, 김혜자, 고두심 등 극중 부모 세대의 새로운 인생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인성은 ‘디마프’의 노희경 작가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괜찮아, 사랑이야’서 호흡을 맞춰 왔다. 또 고현정과는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이 ‘특별출연’이라는 크레딧에 값한다.
tvN 관계자는 12일 “단발성이 아닌 여러 회에 걸쳐 신 스틸러로 출연한다”면서 “기존 드라마와 달리 비중 있고 무게감 있는 역할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활동해온 조인성을 배려하기 위한, ‘이름값’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