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김학범 감독.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학범 감독 “라인 올려 전방압박 대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다득점 경기로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2일까지 78경기에서 220골이 나왔다. 경기당 2.82골이다. 특히 팀 득점 1위(29골)의 제주 유나이티드는 최근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등 ‘공격 축구’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
올 시즌 유독 골이 많이 나오는 데는 ‘다득점 우선’으로 바뀐 순위결정방식을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K리그는 올 시즌부터 승점이 같을 때 득실차 우선에서 다득점 우선으로 순위결정방식을 변경했다. 각 팀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 팬들에게 골의 즐거움을 더 많이 선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공격 우선의 플레이는 자칫 수비에서 빈틈을 내줄 수 있는 약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의도적으로 라인을 내리는 플레이 패턴은 상대에게 공격권을 많이 내줘 좋지 않다”며 11일 수원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후반 극적인 동점골을 뽑은 장면을 두고도 “인천이 라인을 많이 내리는 바람에 수원에 공격권을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성남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