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7명, 대회 완벽 준비-운영… 사상 첫 대회 전구간 LTE 생중계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사람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기용 사무국장, 김영호 차장(거점 지자체), 정찬우 과장(경주운영), 유희철 과장(시설·안전), 배희주 주임(그래픽 디자인), 강도순 과장(홍보), 홍성돈 차장(이벤트 담당). TDK 조직위 제공
‘투르 드 코리아(TDK) 2016’이 12일 제8구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부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1229km를 달려온 주연들의 레이스 뒤에는 이들을 빛내기 위해 묵묵히 노력한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7명의 조연이 있었다.
도로 사이클 대회는 매일 무대가 달라진다. 구간마다 거점 도시를 달리하며 일주일이 넘게 레이스가 이어지기 때문에 정해진 장소에서 치르는 대회보다 준비할 게 훨씬 많다. 조직위 7명은 이 국장을 중심으로 각각 지방자치단체, 홍보, 이벤트, 경주운영, 시설·안전, 그래픽디자인을 전담했다.
10회째를 맞은 올해 TDK에는 처음으로 전 구간이 롱텀에볼루션(LTE)망을 통해 생중계됐다. 지난해 조직위의 아이디어로 시도한 마지막 구간 LTE 생중계가 좋은 평가를 받자 이를 레이스 전체로 확대시킨 것. 예산이 걸림돌이 됐지만 전문 매체 ‘사이클 TV’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성사됐다. 이 덕분에 사이클 팬들은 현장에 나오지 않아도 휴대전화를 통해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박진감 넘치는 스피드 경쟁을 볼 수 있었다.
이 국장은 “대회가 임박해서는 매일 야근에 휴일도 없었지만 불평 한마디 없이 책임을 다해 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나은 TDK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