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랜저 더 타임리스
현대자동차 간판급 대형세단 그랜저(Grandeur)가 오는 10월 사전계약과 함께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당초 올 연말로 예상되던 출시 계획은 경쟁사 신차 효과와 현행모델(HG)의 노후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의 여파로 조기 투입되게 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세대 신형 그랜저를 지난 2011년 1월 출시된 5세대 그랜저(HG) 이후 약 5년 만인 오는 10월경 사전계약과 함께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프로젝트명 IG로 선보이는 신차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도 시험주행 차량이 빈번히 목격 되는 등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가솔린, 디젤, LPG,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엔진과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을 제공한다.
6세대 신형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앞서 출시된 기아차 2세대 K7과 공유를 통해 가솔린 2.4 GDi, 3.3 GDi, 디젤 R2.2 e-VGT, LPG 3.0 LPi, 하이브리드 모델 등 총 5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이중 3.3 가솔린과 2.2 디젤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국내시장에서 그랜저를 8만7182대를 팔아 전년 대비(9만3209) 6.5%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K7,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은 각각 2만805대, 6913대, 8485대를 팔았다. 그랜저는 올 1~5월까지 월평균 4800여대를 팔아왔다. 현대차는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총 28만1154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7877대 증가에 그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월 그랜저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Grandeur The Timeless)’를 500대 선착순 한정 판매하는 등 현행모델의 막바지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