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55분 황모 씨(37·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김 씨 아파트를 찾아가 초인종을 계속 누르고 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웠다. 황 씨는 “지난번에 깬 인터폰 액정 값 20여만 원을 물어 주겠다”며 계좌번호를 달라고 요구했다. 황 씨는 2월 김 씨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던져 인터폰 액정을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적 있다.
집 안에 있던 김 씨는 황 씨에게 “돈을 주지 않아도 되니 가 달라”고 했지만 황 씨가 떠나지 않자 재빨리 계좌번호를 적은 쪽지를 건네고 문을 닫았다. 쪽지를 건넨 김 씨가 서둘러 문을 닫자 이에 황 씨가 격분해 소리를 지르며 김 씨에게 밖으로 나올 것을 요구하며 문을 두드렸고 결국 김 씨는 경찰에 황 씨를 신고했다.
이지훈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