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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4일 밤 전국 음주운전 일제 단속 나선다

입력 | 2016-06-13 22:06:00


최근 인천시에서 일가족 3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경찰이 14일 전국에서 일제 단속을 벌이며 음주운전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14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지구대·파출소와 기동대 소속 경찰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전국 단위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단속 강화를 운전자들이 체감해 음주운전을 할 수 없도록 가시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인력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서는 경찰관서 간 합동단속을 하거나 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단속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 주부터는 지방경찰청 또는 경찰서별로 주 1회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한다. 단속 시간을 달리하고 장소도 수시로 옮기는 ‘스팟(spot) 이동식’ 단속도 경찰서별로 계속 시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처벌강화 방안 시행 후 음주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등 음주운전을 경계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일부 운전자의 무모한 음주운전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사고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며 일제 단속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