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
이에 따라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사고 위험이 높은 전국 연안 해역 1647곳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요원을 배치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과 심폐소생술 등과 같은 응급처치법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연안 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안사고 사망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민들이 즐겨 찾는 연안 해역에서는 물놀이나 갯벌체험, 낚시, 방파제 산책 등을 즐기다가 145명이 숨지는 등 2011∼2015년에 총 894명이 안타깝게 숨졌다.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연안 해역의 기상 상태나 지리적 특성 등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7월이면 본격적으로 피서철이 시작된다. 해경은 7, 8월을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근무에 나설 방침이다. 이 기간에 주요 연안에 순찰정과 구조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것이다. 국민들도 해경을 포함한 안전관리요원의 통제를 잘 따라주고 안전수칙도 적극적으로 지켜주기를 당부드린다.
홍익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