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선, 최정원·2만2000원·에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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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신과 환자’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온몸을 꽉 죄는 구속복을 입은 환자와 강제격리 등이 생각난다. 또 방치와 폭행 등 인권유린 같은 단어들도 연상된다.
이런 편견들은 정신과 환자의 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가족은 정신과 환자를 치료하기보다는 환자가 있다는 것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다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도 유용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저자는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이나 정신병원에 대한 공포심만 가중시키는 잘못된 정보로 환자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환자들 및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과와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