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쌍용자동차 브랜드 창사 이래 최단기간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1월 출시와 동시에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에 오른 이후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 후 동반 상승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주목된다.
티볼리 출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만5000여 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티볼리의 영향으로 소형 SUV 시장은 전년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올해 5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차별화된 스타일과 합리적인 가격에 소형 SUV 중 유일한 사륜구동 시스템 적용 등 SUV의 강점인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데다 파생모델 출시를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티볼리는 지난해 6만4781대를 생산(판매 6만3693대)한 이후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3만3341대를 생산해 5월말 기준으로 총 9만7796대를 생산했으며 지난 13일 1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한편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에어 출시에 힘입어 지난 5월 7545대의 글로벌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글로벌 누계 판매에서 55.9%의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별로 내수는 전년 대비 약 49%, 수출은 71%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쌍용자동차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 생산본부장 송승기 상무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공은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전달하기 위한 생산본부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생산효율성 제고 및 품질 향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