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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 묻지마 폭행? 충격 현장 보니…

입력 | 2016-06-14 16:16:00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한 기자가 방송 중 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생방송 현장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가격 당하는 상황이 생생히 공개됐는데,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이 상황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수요일(현지 날짜 9일) 밤 11시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청 근처에서 일어났다. 미국의 스페인어 채널 텔레문도62(Telemundo62)의 방송 기자인 아이리스 델가도(Iris Delgado) 씨는 뉴스 앵커와 실시간으로 탄산음료 세금에 대해 뉴스 브리핑을 하던 중이었다. 어디선가 녹색 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카메라 앞 델가도 씨에게 다가와 “저기요, 실례합니다(Excuse me, excuse me)”라고 말하며 그녀의 말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여성이 계속 말을 걸지만 델가도 씨는 프로페셔널하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마무리 멘트를 하려는데, 순간 녹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델가도 씨의 머리를 낚아채며 오른쪽 머리를 세게 가격했다. 영문도 모르고 얼굴을 맞은 델가도 씨는 스페인어로 ‘Ay Dios Mio(어머 깜짝이야)’라고 말하면서도 리포터를 마치려고 노력했고 방송화면은 뉴스 앵커 쪽으로 넘어갔다. 이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방송에 나갔다.

텔레문도62의 관계자는 “아이리스 델가도는 밤 시간대 생방송 뉴스를 하던 중 지나가는 개인에 의해 아무 이유 없이 공격당한 피해자”라고 강조하며 다행히 그녀는 현재 안정을 찾은 상태고, 휴식을 갖은 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델가도 씨를 폭행한 여성은 폭행죄로 체포됐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