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신입사원들의 취업 멘토링
13일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마련한 ‘도시락토크 2.0’에 참가한 취업준비생들과 LG유플러스 신입사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LG유플러스 본사 1층 로비에 서서 웃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날 도시락토크에는 입사 1, 2년 차의 각 부서 신입사원들과 인재경영실 이상은 대리가 함께했다. 이날 오간 대화들을 취업 주요 3단계인 △자기소개서 △인적성·실무평가 △면접에 맞춰 정리해 봤다.
○ 자기소개서엔 ‘질문 받을 거리’를 넣어라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의 ‘특이 경험’ 항목에 부담을 느낀다. 지우송 홈IoT품질팀 사원은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태권도 선수를 했고 그때 경험을 많이 녹였다. 모두가 자신이 살아온 길에 특별했던 일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어떻게 보여주고 이야기로 살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는 이후 면접관 질문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지 사원은 “가장 좋은 것은 자기소개서에 일부러 질문거리를 던져 놓고, 그것에 대해 면접에서 얘기할 기회가 주어지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 실무 평가는 ‘얼마나 집요한지’를 보는 것
대기업 인적성 시험과 실무 평가도 취업준비생에겐 큰 장벽이다. 조다인 기업고객팀 사원은 “저는 인적성을 잘 못 보는 편이었다”고 했다. 조 사원은 인적성 모의고사에 ‘막판 올인’한 케이스였다. “제대로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한 뒤로 12월부터 2월까지 인적성 스터디그룹 두 개에 참여하면서 기업별 모의고사를 많이 봤다”고 조 사원은 말했다. 유료 인적성 모의고사도 틈틈이 보면서 경쟁자들과의 점수를 가늠했다고 한다.
조 사원은 “저는 병원 고객 영업과 관련된 과제 수행 시 요양병원이든 중소형 병원이든 직접 방문해 보고 환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터뷰를 많이 했다”며 “얼마나 집요하게 적극적으로 노력했는지를 보기 때문에 그 한계치까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프레젠테이션 면접 위해선 ‘회사 공부’ 꼼꼼히
채용의 꽃은 면접이다. 프레젠테이션(PT) 형식의 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원 사원은 “PT 주제는 사실 현업에서도 명확한 답을 내리기 힘든 것들”이라며 “현업에 계신 분들이 보기에 틀릴지라도 나만의 생각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과정이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회사에 대한 사전 공부도 도움이 된다. 조 사원은 “가고 싶은 영업 직군이 속한 본부의 명칭이 뭔지 등 사소한 것들까지 챙겨서 면접에서 틈틈이 언급했다”고 했다.
청년 구직자들이 LG유플러스 주니어 사원들과 나눈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www.yd-dong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월에는 GS리테일 주니어 사원들과 도시락토크 2.0을 진행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