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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포르투갈 호날두, ‘수비 위주’ 아이슬란드에 쓴소리 “골문에 버스 세워놓은 줄”

입력 | 2016-06-15 11:15:00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트위터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아이슬란드의 수비 위주 경기를 비판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15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친 뒤 “아이슬란드 선수들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고 수비에만 열중했다”고 불만을 던졌다.

호날두는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90분 동안 딱 두 번의 기회를 만들었으며, 그 외 시간엔 모든 선수가 공을 뒤로 숨겼다. 골문 앞에 버스를 세워놓은(the bus in the net)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팀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상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포르투갈은 이기기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단지 방어를 통한 역습만 노렸다. 오늘은 아이슬란드에게 운 좋은 밤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다음 경기에서 100% 이길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아이슬란드의 수비 위 주 경기에 화가 난 호날두가 경기 후 아이슬란드 선수들과의 악수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난 그런 모습을 전혀 보지 못 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포르투갈 관중에게 인사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고 반박했으며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첫 경기는 항상 힘들다. 남은 경기를 통해 순위표에서 제자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9일 새벽 4시 오스트리아와 F조 2차전을 갖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