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 “성장동력 못찾아 2년내 위기 직면… 韓中日이 세계위기 진앙될 수도” 무역협회 강연서 신산업 개척 강조
최윤식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46·사진)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6회 KITA(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한국의 미래를 암울하게 전망했다. 최 원장은 아시아와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무역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원장은 자신의 저서 제목이기도 한 ‘2030 대담한 도전’을 주제로 강연하며 “한국은 올해부터 2018년 사이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10∼15년 사이 30대 그룹 중 절반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그는 “2025년 안에 한국 일본 중국이 세계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저서에서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동력을 찾지 못하고 선진국의 반격과 중국의 추격·추월 사이에 낀 채로 정체해 있다”고 분석하고 “한국 기업과 국민의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최 원장은 미국 휴스턴대에서 미래학 석사 학위를, 피닉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경제경영 분야에서 저술, 강연 및 연구 활동을 해왔다. ‘생각이 미래다’ ‘10년 전쟁’ ‘2030 부의 미래지도’ 등의 책을 썼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