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상승에 공격적 투자 나선듯… “조정국면 진입 가능성… 신중해야”
최근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10개월 반 만에 4조 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현재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171억 원(14.8%) 늘어난 4조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과열 논란이 벌어졌던 지난해 7월 31일(4조143억 원) 이후 최고치다. 최근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달 9거래일 만에 1260억 원이 늘었다.
10일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706.81)를 갈아 치우는 등 최근 상승세를 달리자 추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빚을 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코스피가 부진하면서 코스닥의 일부 테마주 중심으로 거래가 몰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