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채광단계부터 수은 사용안해… 은-동, 재활용 소재 30%씩 사용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5일 브라질 바하 올림픽 파크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올림픽 메달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리우 올림픽에 사용될 812개의 금메달은 채광 단계부터 수은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래나 암석에서 금을 채취할 때 수은을 사용하면 금이 잘 붙어 나오지만 수은은 신경계 질환과 각종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이다. 812개의 은메달과 864개의 동메달은 재활용 소재를 30%씩 활용해 만들었다. 선수 목에 걸리는 메달 리본도 재활용 플라스틱 병을 활용해 제작했다.
메달 무게도 역대 여름 올림픽 사상 가장 무겁다. 500g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용된 메달(369∼397g)보다는 100g 이상 무겁다.
대회 공식 슬로건으로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열정을 표현하겠다는 취지로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가 선정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