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5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오룡호 침몰 사고’ 이후에도 상당수 원양선사들이 선원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최근 한 달간 54개 원양선사 소속 223척의 원양어선을 점검해 최저승무기준을 지키지 않은 13개 선사의 선원담당자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안전한 선박 항해를 위해 항해 기관 통신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선원을 승선시켜야 하는 최저승무기준을 지키지 않고 출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선박은 모두 30척이다. 통신장 미승선 18척, 기관사 미승선 5척, 항해사 미승선 5척, 항해사·기관사·통신장 동시 미승선 1척, 기관사·통신장 동시 미승선 1척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