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겠다면 核협상 할것” 국빈만찬 “비용낭비” 지적도 “워터게이트때도 백악관 出禁안해” WP 우드워드, 취재금지 강력비판
트럼프는 1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유세에서 “내가 김정은을 만나러 북한에 갈 생각은 없지만 온다면 만나겠다. 다만 국빈만찬이 아니라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대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 발언을 받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북 제재에 주력해야 한다”고 비판한 것을 반박하면서 나온 말이다.
트럼프는 국빈만찬 관행을 장황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지도자들이 방문할 경우 일찍이 보지 못했던 국빈만찬을 제공할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국빈만찬은 잊어야 한다.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햄버거를 즐기는 트럼프는 경선 기간 이동 중인 전용기 안에서도 맥도널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곤 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