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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 "인간을 위한 디지털 기술 개발이 저희 재단의 역할"

입력 | 2016-06-17 10:51:00


"휴허 교수는 인간은 무너지지 않는다. 결코 부숴질 수 없다. 기술이 완전하지 않은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 (사진=게임동아)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이 16일 '휴먼테크놀로지 어워드 2016' 포럼에서 '인간을 위한 디지털 기술과 비영리 재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윤송이 이사장은 1982년에 암벽 등반을 하다가 두 다리를 잃은 뒤 자신의 기계 공학 지식을 살려 평생을 의족 개발에 매진했던 휴허 교수를 예로 들기도 하고, 고령화에 쓰이는 엑소스켈레톤(입는 로봇) 기술을 예로 들면서 인간을 위한 기술 개발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송이 이사장은 그런 기조 가운데에서 "다른 재단에서 할 수 없고, 저희 재단에서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저희의 온라인 기술을 접목시켜 소외계층이나 도움 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원에 갈 수 없는 지방 소도시의 아이들에게 균등한 영어 교육의 기회를 줄 수 있는 '호두 잉글리시', 25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장애인들을 파악하고, 그중에서도 의사소통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특히 주목한 'AAC'가 그 결과물이었다. 윤송이 이사장은 더욱 꾸준히 발전시키고 업데이트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 (사진=게임동아)


마지막으로 윤 이사장은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비영리 재단이 가장 적합했다고 판단한다."며 "재단에서는 혼자 다 하기는 어렵고, 각 현지의 학교와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donga.com